생각/보고 읽은 얘기들

최근 읽은 일본소설

精念 2009. 4. 28. 00:52
1. 넘치는 사랑

개인적으로는 텐도 아라타라는 작가를 참 좋아한다..
역시나 영원의 아이라는 작품이 인상에 남아서겠지만..
자칫 주제의 무게에 함몰되어 한없이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들을..
(비록 어둡긴하지만) 소설적 재미를 가미해서 써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과격한 설정이나 표현들이 많았는데..
이 작품이나 붕대클럽에선 나이만큼이나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이 보인다...

붕대클럽은 사실 좀 텐도 아라타 이미지에 맞지 않고..
너무 밍숭맹숭한 맛이었다면..
넘치는 사랑은 현대인의 병폐를 꼬집으면서도..
조금은 절제된 느낌의 단편 소설집이랄까?

"사랑"이란 말에 촛점을 보고 두면 실망하겠지만..
한편을 읽을때마다 한번쯤 생각해볼거리를 하나씩 던져주는 소설..

2. 천사의 속삭임, 검은 집

기시 유스케...
뭐랄까.. 자기 복제의 연속이랄까?
모든 소설이 얼마간 닮아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처음 봤을때는 다른 소설을 찾게만들지만..
두번째 작품을 봤을때는 과연 이 작가 작품을 또 보게될런지..

비록 소재가 다르긴하지만..
어딘가모르게 비슷해보이는 느낌을 떨칠 수 없는 작품들..

호러물로써 검은 집은 영화화할만한 작품이었던거 같은데. 결과가 어째..
한번 봐봐야할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