精念 2007. 6. 2. 01:14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드디어 홋카이도에서 도쿄로 귀환..

올때는 하루 종일 빡세게 돌아다녀서..

거의 실신수준으로 잠들었지.. --;;;;


<기껏 샀다는게.. --;>


사실 전날 조금 늦게 역으로 갔더니..

선물파는 가게도 닫고.. 다른 가게들도 닫아서..

돈키호테에서 사온 맥주와 과자부스러기로 연명.... --;

나름 홋카이도 한정 징기스칸맛 포테이토칩.. --;;


원래 바로 도쿄로 들어갈까했는데..

JR패스도 마지막 날이었고..

도쿄에 아침에 가봐야 시간 때우는 상황이 되는건 매한가지라..

(덤으로 월요일날 극강으로 쌌던 캡슐호텔에 예약을해서 짐맡길데도 없고..)

중간 지점 센다이에 들르기로 결정..


사실 아무 생각없이 정했는데.. 뭐 기대이상으로..


....


뭐 그전에.. 금강산도 식후경..


<맥모닝 셋트>

<스마일 0엔>


뭐 맛은 그럭저럭..

가장 먼저 눈에 띄었고..

(마츠야나 요시노야가 안보였던게 더 컸지만.. --;)

맥도널드 한번 가봐야지 싶어서..


흡연석이 있고.. 변함없이 카드가 안된다는게 압박이었지만..


적당히 먹고.. 반나절 정도 일정이므로.. 별 생각없이 투어버스로..



<센다이역>


잊을뻔했는데..

센다이역은 역사가 꽤 크다..


막 출근시간이 지난 시점이라 그런지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뭐 여하간 버스타고..

버스에서 처음 내린 곳은 다테 마사무네 사당..


<마음이 삐뚤구나..>


뭐 유명한 다이묘중 하나.. 독안룡이란 별명으로 더 유명한 아저씨인데..

그럭저럭 볼만.. 한국어로 설명해주는 자동기기도 있고..


<이런 느낌 좋다>

 <요런건 좀.. 새 단장 + 중국삘?>

<계단이 있으면 아무 이유없이 한장>


버스에서 내리고 보니..

도호쿠 대학이 루쉰이 유학했던 곳이더군..

근처에 하숙집터가 있다고 해서 찾아헤매였더니만.. --;;;

변변한 표지도 없이.. 다 쓰러져가는 집 하나.. --

가뜩이나 1주일 홋카이도 빡세게 걸어서 힘들었는데..(덤으로 기차에서 1박)

 거의 실신 직전..

<동네 야구장>

<왜인지 애들이 나오고 있던 도호쿠대학(견학이겠지?)>

<루쉰 하숙집터......... orz>

<나름 표지?>


허탈한 마음을 뒤로하고..

다시 투어버스정류장으로..


<루쉰 흉상>


센다이 박물관에서 내려서보니..

YOKOSO! JAPAN이란 책자에서 센다이 박물관에서 루쉰 전시전같은걸 한다는 기억이 문득....


근데.....

월요일은 휴관..........

루쉰 선생... 타지에서 저를 낚으시는겝니까?


<일중 부재전의 나무>


나름 루쉰이란 인물과 연관이 있어서인지 평화주의적 물건들이 종종..


다음은 센다이 성터..



앞서도 말했듯 성이 아니라 성터인지라..

그냥 공원같은 느낌..


센다이 전경이 보인다는거 정도..


가게들도 꽤 있고..


그닥 성같은 느낌은 안난다..


다만 저 다테 마사무네상도 그렇고 옆에 충혼탑도 그렇고..

신사에서 야스쿠니 참배 정당성에 대해 피토하는것도 그렇고..

이런쪽은 군국주의적 문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음..


뭐.. 제일 만만한 도피구가 이쪽이니.. 뭐라 탓할일도 아니지만..


<반나절간의 발>


뭐 그 뒤에 도호쿠 대학 공대 캠퍼스나 뭔가 유명한 건물...

번화가 등등이 있었으나..

피곤하기도 하고.. 루쉰도 다테 마사무네도 적당히 봤으면..

볼장 다 봤다는 느낌이 들어서.. 바로 역으로..

(사실 기차 시간도 아슬아슬..)


센다이에서 도쿄로....


근데 이 기차에서 잠시 쉬고 났더니.. --;;

몸살기가 생겨서..(인지 좋다고 싸돌아다니다 겨우 느낀건지는 불명.. --)

앞으로 일정이 걱정스러워지기 시작..


뭐 여하간 일단 짐짝 들고 겨우겨우 신주쿠로 가서..

한숨 자다..

밑에 있던 페퍼 런치에서 밥먹고..

(오오모리 = 개밥그릇 사이즈... 잊지 않겠다..)

다시 퍼잠.. --;;


반나절은 참 허망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