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짓인거 다 알아.
그 고고한 손으론.. 무지막지한 여편네들이나 하는 짓을 도저히 못하시겠다?
그래서 이렇게 비열한 방법을 쓴거야?

아니
... 그 보단 나보다 그여자가 더 힘이 더 셀거 같았어..
내가 했다면 이만한 상처가 났겠니?
억울하진 않지?
당할만한 짓을 한건 사실이니까.

...

옛날에 어떤 책을 읽었는데 말이야
한 여자가 아무도 없는 곳에서 길을 잃어버려
마침 그곳을 지나는 버스가 있어서 타게 됐는데
그 여자 목적은 딱 하나였어
어떻게든 남편있는 곳으로 전화를 해야겠다
버스에서 내린 여자는 그곳 사람들에게 전화를 빌려달라고 해

그런데 이상한건 아무도 이 여자 말을 들어주지 않는거야
들어주기는 커녕 아주 친절하게 웃으면서 그 여자를 방에 가둬버려

...

그 버스는 정신병자들을 태운 호송차였거든
어쩌다가 정신병원으로 오게 된 여자는 전화에 대한 특이한 강박증을 가진 정신병자로 분류가 된거야
아무도 그 여자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거지

...

얼마나.. 얼마나 이렇게 니 얼굴을 그어버리고 싶었는지 몰라
그런데 이상하다..
별로 속이 후련하질 않네

...

니가 조금 전에 마신거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알아?
점점 흥분이 될거야 발작을 하겠지
너 그거 전공이잖아?
난 전화를 할테고 사람들이 오겠지
니 팔목에 있는 자국을 보고 미국에 있을때 니 병력기록을 보면 그들이 뭐라고 판단할까?

...

이제 흥분을 하다가 사람까지 해치는구나?
아무래도 넌 치료가 필요해
...

이제 그곳에 가서 철저하게 니 진실이 배반당하는 느낌이 어떤건지 느껴봐
Posted by 精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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